한반도 평화 및 미국 통상 문제 앞에서 초당적 협력 다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운데)가 18일 오전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출국인사를 하고 있다.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이들은 미국 의회와 행정부, 재계, 싱크탱크 관계자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미국의 자동차 고율관세 부과 등 통상 현안에 관한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여야 5당 원내대표가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18일 출국했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 및 미국과의 통상 문제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출국하기 앞서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한미 간에 많은 현안이 있다”며 “이번에 미국 지도자들과 만나 한미 안보동맹을 튼튼히 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자동차 관세 문제로 한미 간 긴장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에 의회 지도자들과 정부의 주요 인사를 만나 자동차 문제를 비롯한 통상문제에 있어 한국과 미국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저희들이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노회찬(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성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미국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태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들이 방미를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 기틀 속에서 진정한 한반도 평화가 이뤄질 수 있는 초당적 외교를 하는 것을 국민께 보이게 된다”고 이번 방미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31년만에 낡은 헌법의 틀을 바꾸는 개헌 논의를 반드시 이루고 연내 개헌이 완료될 수 있도록 이런 과업도 방미길에 뜻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문제와 통상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물이 99도까지 끓다가 잠잠했다가 100도씨에서 끓는 것처럼 원내대표들이 더 많은 협의와 스킨십을 가져 국회에 다시 돌아오면 여러가지 개혁입법, 민생입법, 대한민국 성장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내는 초석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야 5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미국 출국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4박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이들은 미국 의회와 행정부, 재계, 싱크탱크 관계자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미국의 자동차 고율관세 부과 등 통상 현안에 관한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정의당 노회찬,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민주평화당 장병완,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장 원내대표는 “오늘을 계기로 국회가 협치의 국회, 민생문제 해결에 있어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자는 말씀을 주셔서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첫날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방미의 기대감을 보였다.

노 원내대표는 “미국의 무역 보호 노선이 한국에 직격탄을 날릴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여야가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함께 경제 미래를 위해 보조를 맞추게 된 것도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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