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접대 논란 “접대라고 하기에는 곤란”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인적 청산에 대해 “새로운 기준에 입각해 같이 갈 수 있을지 없을지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 인적 청산이 아닌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는데 방점을 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친박과 비박을 인적 청산의 기준을 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보수가치를 정립하고 그에 따라 인적 청산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가치나 이념체계, 정책을 같이 할 수 있는 분인가가 당내 시스템으로 가려지게 될 것”이라며 “도저히 공유하지 못하겠다는 분이 있으면 길을 달리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혁신비대위원장이 아무런 힘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당 대표로서 당협위원장 교체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즉, 현역 의원 출당 등 극단적인 방법으로의 인적 쇄신이 아니라 당협위원장 교체와 같은 현실적인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의미다.
비대위가 언제까지 운영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최소 올해는 넘겨야 한다”고 언급, 전당대회가 내년 1월 열릴 가능성도 거론했다.
또한 과거 강원랜드에서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접대라고 하기엔 곤란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식시합을 하기 전에 사회 각계각층 여러 명을 초대하는데 초대받아 갔다”면서 “솔직히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에 대해 알 수가 없다. 그냥 상식선에서 골프 프로라운드에서 골프를 한번 하고 오는 정도인데 그 비용이 김영란법이 규정하는 범위를 넘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그 기사를 봤지만, 당시 대회를 주최했던 대표가 (김영란법)범위를 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것도 저는 모른다”며 “그래서 한번 기다려달라. 어느 쪽이 옳을지 결론이 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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