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롯데 호텔에서 18~21일 3박 4일 일정 진행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등 4차산업혁명 기조 강연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제주 롯데 호텔에서 '사람과 기술을 통한 기회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2018 전경련 CEO 하계포럼'을 개최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제주 롯데 호텔에서 '사람과 기술을 통한 기회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2018 전경련 CEO 하계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첫날인 18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인들이 4차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전경련이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조연설 연사로 나선 반기문 제8대 UN(국제연합) 사무총장은 "2016년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4차산업혁명 준비 상황 순위에서 한국은 몇 년 전보다 순위가 떨어져 25위가 됐다"며 "4차산업혁명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는 인간의 창의성이 최고도로 발휘될 수 있도록 '안 되는 것 빼고는 다 할 수 있는' 네거티브로 규제 시스템을 전환하고 4차산업혁명에 걸맞은 새로운 노동체제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차산업혁명과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특별강연을 통해 "사람 중심의 4차산업혁명을 달성하기 위해 초연결 지능화 인프라 구축과 국가 R&D(연구·개발) 시스템 혁신을 기반으로 한 'I-KOREA 4.0' 실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부는 안전·건강·사이버보안·환경 등 국민생활 밀접분야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13% 확대·편성했으며 내년 이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R&D 분야 투자 예비타당성조사 기간을 현행 1년 이상에서 6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제도상 112개의 R&D 규정을 특별법으로 일원화하는 등 국가 R&D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한 제도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일차에는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조성범 알리바바클라우드 한국지사 대표가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의 전략과 사례를 공유한다. 3일차에는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부회장,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가 경영의 중심인 사람으로부터 기회를 찾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김병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김난도 서울대 교수, 홍성국 혜안리서치 대표,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의 강연을 통해 미래농업 및 글로벌 금융, 부동산 등의 시장 트렌드를 점검하고 그 속에서 기회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 밖에 포럼 기간 중 문화공연 및 체험강좌도 다채롭게 구성됐다. 요리연구가 이혜정씨와 남편인 고민환 여성의학박사는 각각 쿠킹토크와 건강토크를 진행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권선영씨는 뷰티콘서트를 진행하고 트로트 가수 설운도 콘서트, 아침 테라피 요가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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