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이직자 연봉, 평균 148만3천원 올랐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올해 상반기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 2명 중 1명은 전보다 연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 이직한 직장인 6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4.3%가 '이직과 함께 연봉이 올랐다'는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24.8%는 '이직을 했어도 연봉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답했고 오히려 '전보다 연봉이 낮아졌다'고 답한 직장인도 20.9%에 달했다.

연봉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직급 상승'이라고 응답자의 73.6%가 답변했다. 이어 '직급 유지'(58.0%), '직급 하락'(38.9%)로 직급이 하락할수록 연봉이 오른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업종이나 직무 전환에 따라서는 '동일업종'(60.8%)과 '동일직무'(60.1%)로 이직했을 때 연봉이 오른 경우가 가장 많았다. 기업 유형에 따라서는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 시(69.7%) 주로 연봉이 올랐다.

반면 '이직 후 연봉이 낮아졌다'고 답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전혀 다른 직무로 이직한 경우'(43.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직무가 전혀 달라진 경우 '연봉이 올랐다'는 응답은 '연봉이 깎였다'는 응답보다 약 9%P 가량 적었다. 이밖에 연봉이 낮아진 이유는 '전혀 다른 업종으로 이직'(39.9%), '직급 하락'(36.1%) 등이 있었다.

이직자 1인당 연봉 증감액은 평균 148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연봉 증감 여부에 따라 살펴 보면 연봉이 증가한 그룹의 연봉 인상액은 1인 평균 449만5천원이었으며, 연봉이 감소한 그룹은 이전 직장보다 평균 457만원이 낮아졌다.

연봉 증감폭은 기업형태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직한 직장인들의 연봉은 평균 65만 7천원이 깎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기업에서 몸값을 낮춰 중소기업으로 가는 경우 감소액이 평균 65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 평균 219만1천원이 증가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이 평균 184만6천원으로 93만6천원인 여성의 약 2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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