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잡코리아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직장인 10명 중 4명은 평소 직장에서 '아웃사이더'로 지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잡코리아는 직장인 1천402명에게 '아웃사이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7.4%가 자신이 직장 내에서 아웃사이더라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자신이 직장 내 아웃사이더라고 답변한 직장인 중 상당수는 자발적인 아웃사이더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원한 결과인가'란 질문을 던진 결과 전체 직장인의 12.3%(아웃사이더라고 답한 직장인의 33.0%)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원치 않게 아웃사이더가 되고 말았다'는 응답은 9.9%로 극소수였다. 

특히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됐다는 답변은 사원급에서 14.2%로 가장 많았다. 대리급과 과장급은 각각 11%대, 부장급에서는 6.9%에 그쳤다.

직장 내에서 아웃사이더로 지내는 이유(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는 가치관의 차이에서 기인했다. '직장동료들과 관심사, 가치관이 달라서(45.0%)'와 '조직, 인간관계에 피로감을 느껴서(43.0%)'가 각각 40%를 넘는 높은 응답률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개인주의, 혼자가 편하고 익숙해서(37.3%)', '평소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서(21.3%)', '이직 및 퇴사를 준비하고 있어서(21.1%)' 등의 의견이 있었다. 추가로 '점심, 회식, 번개 등 인간관계에 드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18.9%)', '다른 사람보다 내 자신에게 더 집중하기 위해(16.0%)', '사소한 업무갈등을 계기로(15.8%)', '어쩌다 보니, 알 수 없는 이유로(13.1%)' 등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아웃사이더의 장점으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1%가 '다른 사람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퇴근 후 불필요한 회식 등으로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다(40.6%)'와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 업무효율이 높다(32.6%)', '나의 라이프스타일, 관심사를 고수할 수 있다(24.2%)', '사람들이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22.3%)'도 아웃사이더의 대표적인 장점으로 꼽혔다. 

이밖에 '오로지 업무, 성과로만 평가받는다(20.0%)', '비용 부담이 덜하다(19.6%)', '뜬소문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17.3%)' 등의 장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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