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더욱 뚜렷

▲ 3일 오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기호 3번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해찬 후보가 김진표, 송영길 후보를 제치고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달 31일과 이달 1 ~ 2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후보가 26.4%로 1위를 달렸다.

그 다음으로는 김 후보가 19.1%, 송영길 후보가 17.5%를 기록했고, 잘 모른다는 응답이 15.6%였다.

민주당 지지층(430명 ±4.7%포인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더욱 앞섰다. 이 후보는 35.7%로 다른 후보의 합계 31.9%보다 높았다. 또한 송 후보가 17.3%, 김 후보가14.6%로 송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해찬(왼쪽부터)·김진표·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연단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일단 전당대회 초반 판세는 이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두 후보를 합친 것보다 높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전당대회가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 후보가 상당히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세 후보는 그야말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5일 오후 민주당 충남도당 대의원대회와 대전·세종시당 대의원대회에 연이어 참석 당심 호소에 나섰다.

이 후보는 원팀 메시지를 통해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고, 송 후보는 세대교체론을 주장하고, 김 후보는 경제 당 대표론을 거론했다.

앞서 세 후보는 전날(4일) 전남·전북·광주 지역에서 각각 열린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당심’ 호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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