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강혜희 기자]


■이런 속설이 퍼진 이유가 뭘까?

비 오는 날엔 가라앉아 있던 유해물질·박테리아 등이 바다 위로 뜨고 그것들을 물고기들이 먹고…그걸 또 사람이 먹으면 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것인데, 오히려 정화 작용 등으로 좋은 점이 많다고 한다.
그러므로 결국엔 NO!
또한 어부들이 조업에 나가질 못하니 신선한 물고기 공급이 어렵다는 것도 이유. 하지만 요즘은 수족관 기능이 좋아져서 아무 상관 없다는 점.



■습도가 높으면 세균이 와글와글!?

부경대학교 생선회학 조영제 교수팀에서 실험해본 결과,
넙치살을 식중독균에 감염시킨 후 습도 40% 70% 90%의 환경에서 배양해보니, 시간이 지나도 딱히 별반 다른 차이가 없었다.
또한 위생도구 세균 감염도 신경쓰일텐데, 어떤 환경이든 위생관리를 못하면 감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굳이 '비'때문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비'때문이 아니더라도 회를 먹고 기생충에 감염되는 경우엔 일반 구충제를 먹어도 전혀 효과가 없다.
민물고기 등을 먹고 감염되는 흡충류는 '프라지콴텔'이라는 구충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병원을 꼭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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