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래소인 코인베네에 최초상장, 신규보험 상품개발에도 속도

▲ 직토의 인슈어리움 사진=직토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인 직토(ZIKTO)는 오는 16일 탈중앙화된 보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인슈어리움(ISR)'을 글로벌 대형 거래소인 코인베네(CoinBene)에 최초로 상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슈어리움(Insureum)이란 이더리움(Ethereum)과 인슈어런스(Insurance·보험)의 합성어로 ERC20 기반의 유틸리티 토큰(특수 목적을 가진 암호화폐)를 말한다.

ERC20은 Ethereum Request for Comment(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되는 토큰의 표준. EVM·Ethereum Virtual) 의 약자로,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 및 활용되는 암호화폐를 지칭한다.

코인베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로 현재 100개 이상의 암호화폐가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거래가 가능하며 하루 평균 거래규모는 1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특히 거래량 기준으로 상위권에 속해 있으며 이더리움 기준으로는 톱텐(Top 10) 수준이라는 것이 직토 측의 주장이다.

인슈어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험사, 앱 개발자, 보험계약자를 연결하는 보험 플랫폼인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에서 활용되는 이더리움 기반의 유틸리티 토큰이다.

직토 측은 "현재 구축 중인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이 활성화되면 여러 보험사와 앱 개발자, 데이터업체가 인슈어리움으로 신규 보험상품 개발에 필요한 실생활 및 생애주기 데이터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며 "본인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해당 과정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은 스마트 컨트랙(Smart Contract) 시스템에 의해 데이터 제공 대가로 인슈어리움을 자동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햇다.

인슈어리움 프로젝트는 지난 4월 ICO(암호화폐 공개)를 진행, 기관투자자 대상 사모판매(Private Sale)로 200억 원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직토는 지난달 글로벌 손해보험사 악사(AXA)와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을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재 공동으로 신규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김경태 직토 공동대표는 "코인베네는 이더리움 거래량이 가장 많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가장 큰 장점으로 글로벌 커버리지 및 높은 거래량과 보안성을 꼽을 수 있다"며 "향후 더욱 많은 분들에게 인슈어리움을 알릴 수 있도록 국내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추가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토는 지난 2014년 5월 설립된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이며 지난 2014년 말 미국 최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1억 8천만원의 투자를 받아 2015년 말 세계 최초로 잘못된 걸음걸이를 교정해 신체 밸런스를 잡아주고, 건강해지는 만큼 보상을 받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스마트밴드 '직토워크'를 출시한바 있다.

2016년 4월에는 인터넷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 최초로 모바일 교통상해보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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