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병원, 日 산학관 협력으로 오는 2022년까지 10곳 설립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일본 정부는 산학관 협력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AI 병원' 10곳의 설립에 나선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문부과학성, 경제산업성, 후생노동성을 중심으로 앞으로 5년간 기업, 병원과 함께 AI 병원을 만든다. 이번달 안으로 참가할 기업과 병원의 신청을 받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추진할 예정이다.
AI 병원은 기본적으로 진단은 의사가 하고 AI는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진찰 시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통해 AI가 진료기록을 자동 입력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이에 관련된 기술을 사용한 화상진단과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의사는 진찰에 전념하고 환자의 상태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AI 병원이 자리를 잡으면 의료 현장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AI에 따른 최적의 치료가 진행되면 쓸데없는 투약을 줄여 연간 수천억엔(수조원)의 의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일본 정부는 AI 병원 활성화를 위해 진료기록 자동 입력 시스템과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내시경 결과를 화상 분석할 수 있는 AI 기술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진단 자체는 의사가 내릴 수 있도록 확정해 논란의 여지는 사전에 차단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말했다.
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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