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인화 기자] 윤정수가 도둑 촬영 의혹을 받은 사진을 SNS에서 삭제했으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윤정수는 지난 16일 한 카페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비난을 샀다. 사진에 일반 시민의 얼굴이 포착됐는데 이를 가리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논란이 커지자 윤정수는 게시물을 새로 올렸다.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과도 짤막하게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윤정수의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윤정수는 결국 17일 오전 관련 게시물을 아예 지웠다.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의견은 분분하다. 윤정수의 경솔함을 지적하거나 네티즌들의 비난이 지나쳤다는 입장이 상충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은 '고의성'에 있다.

일각에서는 윤정수가 올린 사진을 두고 '도둑 촬영(도촬)'이라거나 '몰래카메라(몰카)'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윤정수가 처음 사진을 올릴 때 "카페 안에 여성 분과 단 둘이 있는데 나한테 관심이 하나도 없다"는 글을 적은 것을 이유로 들며 특정한 의도를 갖고 시민을 촬영한 것이라는 반박도 펼치고 있다.

헤럴드경제는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의 말을 빌려 현대 사회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로 사진 혹은 영상을 촬영하는 것에 익숙하다고 했다. 몰카에 대한 감수성이 둔감해진 상태라는 것. 이에 따라 윤정수의 실수는, 사실상 사회적 분위기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