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선택형 탄력근무제' 가장 많아…전체의 47.6% 차지
지난해 기준 조사대상 기업의 정원(임직원 총계)은 13만1천964명이었으며, 이들 중 4만5천380명이 유연근무제도를 활용하고 있었다.
현재 공기업의 유연근무제도는 일정 기간 동안 근무시간을 줄여서 일하는 '시간선택제(채용형·전환형)', 출퇴근시각을 조정하는 '탄력근무제', 자택 등 원하는 곳에서 근무하는 '원격근무제'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조사대상 공기업의 유연근무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2012년 총 유연근무자 수 5천860명에서 이듬해 1천810명, 2014년 1만5천253명, 2015년 2만2천079명, 2016년 3만1천692명, 지난해 4만명을 넘어섰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정책적으로 제도를 장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직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유연근무제도는 근무시간선택형 탄력근무제로, 2만1천579명이 선택해 전체의 47.6%에 달했다. 특히 근무시간선택형 탄력근무제 이용자수는 2013년에는 674명에 그쳤으나, 4년 만에 무려 2만여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많은 유연근무는 시차출퇴근형 탄력근무제로, 유연근무자의 46.2%인 2만980명이 이용했다. 이어서 시간선택제 전환형(2%·912명), 재택근무형 원격근무제(1.8%·821명), 집약근무형 탄력근무제(1.5%·659명) 등의 순이었다.
임민욱 사람인의 팀장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전제로 정부 정책과 기업 문화가 변화하면서 유연근무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공기업과 대기업 일부를 제외하고 아직까지 일반 기업의 도입은 저조한 것이 현실이지만,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집중근무로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제도인 만큼 더 많은 기업이 시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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