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과천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잡혔다.

21일 경찰은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에서 토막살인을 저지른 범인으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시신 발견 이틀 만이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수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은 용의자 검거에 성공하며 아직 풀리지 않은 다른 미스터리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검으로도 밝히지 못했던 사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 결과 아직 사망 원인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신이 부패돼 있어 사인을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시신의 목 부위와 다리 부위를 절단한 도구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단지 공구를 사용해 시신을 토막 냈을 것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용의자 검거로 이 모든 의혹을 풀 실마리를 찾은 셈이다.

A씨는 경기도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업주로 밝혀졌다. 경찰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피해자는 경기도에 거주했던 50대 남성 B씨다. 경찰은 A씨가 노래방 손님으로 왔던 B씨와 다투다가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는 B씨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토대로 살해 시점을 10일 전후일 것으로 추정해왔으나 이제 정확한 사건 발생 시점 역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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