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모레까지 태풍영향으로 많은 비·바람 지속될 것으로 예상"

▲ 제주도가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든 22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태풍 '솔릭'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려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휴교령에 대한 청원글이 지속적으로 게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 한 청원자에 따르면 "태풍이 상륙하는 날 학생들이 등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태풍 곤파스와 맞먹는 정도라는데 배움을 목적으로 안전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청원자는 "태풍의 피해 및 그에 대한 영향이 너무 클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학생의 안전을 위해 전국 시‧도 교육청에 휴교령을 내리도록 권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태풍이 관통하는 지역에 위치한 회사들의 휴업에 대한 청원도 등장했다. 22일 등록된 이 글은 현재 1천여명 이상의 동의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청원자는 해당 글에서 "태풍이라는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 중고생과 대학생, 그리고 어른들도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해당 지역의 모든 학교‧회사도 휴업하도록 지시해 최대한 인명 피해를 줄여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현재 북상하고 있는 제19호 태풍 '솔릭'은 강한 중형 태풍으로 22일 낮 12시 기준 서귀포 남남동쪽 3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km 서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24일까지 전국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매우 많은 비와 바람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에는 해일에 의해 해수범람이 우려되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 저지대 침수 등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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