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정(사진=KBS 캡쳐)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반민정은 조덕제와의 법정 싸움으로 연기조차 할 수 없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13일 배우 조덕제에게 영화 촬영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배우 반민정이 조덕제의 유죄가 확정되자 기자회견자리에 그 모습을 공개했다.

반민정은 2015년부터 시작된 조덕제와의 법정 공방에 대한 언론 보도에서 노출을 꺼렸지만 형이 확정된 오늘 자신을 공개한 것에 대해 “2차 피해가 두려웠지만 영화계의 연기를 빙자한 성폭력을 근절시켜야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민정은 조덕제와의 소송으로 연기 섭외리스트에서 자연스럽게 제외되는 불이익을 당했으며 지금도 그날의 기억으로 고통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조덕제의 유죄 확정에 대해 “피해자가 연기활동을 못하게 될 수도 있음에도 소송을 불사했으며 일관된 진술을 해 신빙성이 있다”라고 판단해 반민정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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