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협업센터 설립 예정

▲ 지난 13일 킨텍스에서 열린 제4회 미래 지상군발전 국제 심포지엄에서 퍼킨스 미 육군 예비역 대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육군은 군 지휘관이 유사시 작전부대를 지휘할 경우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회 미래 지상군발전 국제 심포지엄' 환영사에서 "인공지능 기술발전 생태계를 구축하고 관계 기관들과 교류·협력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AI 협업 및 연구센터'를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현역 또는 군무원 가운데 AI 전문인력 20~30여 명을 선발해 내년 1월 교육사령부에 AI 협업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AI 협업센터는 '테크노(techno) 작전개념'을 선도하고 AI를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활용하기 위한 소요 창출과 전력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 총장은 "지금 육군은 워리어 플랫폼, 드론봇 전투체계,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 등을 구현하며 최첨단 과학군으로 변혁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미 타이거 4.0'은 모든 전투 플랫폼에 4차산업혁명의 신기술을 접목해 기동화하고 네트워크화해 전투원의 생존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개념이다. 미래의 다양한 불특정 위협에 더 빠르고 치명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육군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 전투체계다.

또한 센터는 AI 기술발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산·학·연과도 긴밀히 교류·협력해나갈 전망이다.

한편 육군과 한국국가전력이 공동 주관한 '미래 육군 전력의 대안, 유·무인 전투체계의 복합운용'이라는 주제로 열린 미래지상군발전 국제심포지엄에는 국내외 군사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 외국군, 기업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육군 관계자는 "올해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행사 기간 중 미래 지상전력기획 심포지엄, 한국방위산업학회 세미나, 드론봇 전투체계 세미나, 워리어 플랫폼 발전 세미나 등이 함께 개최된다"며 "이를 통해 군과 연구소, 기업, 학계가 협업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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