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강용석 출석 (사진=연합뉴스)

-김부선 강용석 출석, 분당경찰서 함께 등장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배우 김부선이 14일 오후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김부선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로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이다. 김부선은 바른미래당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이기도 하다.

김부선은 지난달 이 사건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지만 변호사 선임을 이유로 30분만에 귀가했다. 그 후 한번 더 조사날짜를 연기한 뒤 강용석 변호사와 모습을 드러냈다.

김부선은 경찰이 마련한 포토라인에 서서 "변호인 선임 문제와 조사 일정 문제로 경찰 관계자와 언론인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는 오늘 함께 한 강용석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사건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부선은 이재명 지사에 대해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며 "내가 만약 살아있지 않았다면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섬뜩하다. 거짓말이 백, 천, 만 가지다. 너무 측은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한 때 연인이었던 사람인데 다시는 불행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나도 어리석었다. 특히 '싱글'이라고 했지만, '이혼했겠거니'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강용석 변호사는 "저희는 피고발 사건 조사에 성실히 응할 생각이지만, 바른미래당에서 이재명 지사를 고발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서는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용석 변호사는 수사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분당서는 이재명이 8년간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관할했던 경찰서다. 또 성남지역의 경찰서와 조폭운영회사, 이재명과의 커넥션 등이 일부 언론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다"며 "분당서가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하기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에 소재한 검찰청에 다음주중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부선은 이날 한 시민과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부선이 등장하자 한 여성이 큰 목소리로 비난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에 김부선은 이 여성을 향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 수 있다"며 자신이 중요한 공무 때문에 경찰서에 출석했음을 전하기도.

한편 여배우 스캔들 사건과 관련된 주요 참고인인 공지영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 주진우 기자는 물론 김부선에 대한 조사까지 이뤄지게 된 만큼, 이재명 지사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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