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뮤지컬서 '세종대왕'의 모습을 재현하다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조선의 네 번째 왕, 세종은 재위기간 많은 일들을 해냈다. 후세에는 이런 업적들을 토대로 다양한 창작물들이 등장했다.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을 다룬 작품, 그리고 세종을 연기한 배우들을 살펴보자. 

 

사진=SBS

■ 드라마 - 한석규, 송중기, 김상경

대중에게 가장 많은 인상을 남긴 작품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가 아닐까 한다. 지난 2011년 10월부터 약 2달간 방송된 작품으로 배우 한석규가 세종을 연기했다. 

이 드라마는 2006년 출간된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을 다뤘다.

24부작이었던 이 드라마에서는 많은 인물들이 매력적으로 등장한다. 특히 배우 한석규는 세종대왕을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인자한 성군의 모습이 아니라 고뇌하고 예민한 군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젊은 '이도'를 연기한 배우 송중기의 호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버지 태종과의 관계를 긴장감 있게 그려내 극 초반의 집중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지난 2008년 방송된 드라마 '대왕세종'이다. 배우 김상경이 세종을 연기했다. 

이 드라마는 김상경뿐만 아니라 태종 역에 배우 김영철, 황희 역에 김갑수가 열연을 펼쳤다.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이 드라마는 방송사 KBS1에서 KBS2로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시청률 15.3%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끈 작품이었다. 

드라마 '대왕세종'은 86부작이었으며 최고 시청률은 23%를 기록했다.

 

신기전 스틸컷. 사진=CJ엔터테인먼트/네이버영화

 

■ 영화 - 안성기, 주지훈

드라마가 인간 '이도'의 모습을 다뤘다면 영화는 실제 사건에 허구를 입히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우선 지난 2008년 개봉한 영화 '신기전'은 실제 존재했던 무기, 신기전(神機箭)을 소재로 다뤘다. 

배우 안성기가 세종으로 등장했고 배우 정재영, 한은정이 함께 했다. 그해 추석 연휴에 개봉한 영화로 전국 관객 372만명을 동원했다.

배우 주지훈도 세종을 연기했다. 지난 2012년 개봉한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주지훈은 충녕대군, 덕칠 역을 소화했다. 1인 2역이었고 충녕대군과 노비가 얼굴이 똑같다는 다소 충격적인 요소를 지녔지만 흥행에는 아무 도움이 안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관객 79만명을 기록했다. 

 

뮤지컬 1446 포스터. 사진=HJ컬쳐

■ 뮤지컬 - 정상윤, 박유덕 

드라마, 영화에 이어 세종은 뮤지컬에서도 그려졌다. 5일부터 시작된 뮤지컬 '1446'은 세종대왕이 '충녕대군'이었던 시절을 다룬다. 

세자였던 양녕대군이 폐위되고 충녕이 세자, 왕이 됐을 때의 일들을 뮤지컬로 만들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배우, '남경주'가 '태종'을 연기하고 배우 정상윤, 박유덕이 세종에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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