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사진=MBC 캡쳐)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한 가운데 이번에는 조재현이 불륜을 주장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졌다.

다수의 여성으로부터 미투 성폭행 피해 의혹이 제기돼 현재 재판 중인 배우 조재현과 관련한 또 다른 미투 폭로가 8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번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A 씨는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을 당시 자신이 17세 미성년자였다고 밝혀 그 충격이 더욱 크다.

A 씨는 고등학생이었던 2004년 아는 오빠의 소개로 조재현을 만난 첫 날 취해 있던 자신을 조재현이 성폭행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 씨는 성폭행이 술을 마셨던 주점의 위층에 있는 호텔방에서 이루어졌으며 성폭행 후 자신을 다시 주점으로 데려다 놨다고 자세한 정황을 설명했다. 

A 씨는 성폭행 이후 조재현을 소개해준 지인에게는 너무 수치스러워 말하지 못했고 같이 있었던 친구들에게만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성폭행 피해자들의 폭로에 불륜관계를 주장해온 조재현에게 “고등학생이었던 나와도 불륜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조재현은 지난 6월 불거진 재일교포 여배우 성폭행 의혹에 대해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정을 가진 제가 다른 여자를 이성으로 만났다는 건 대단히 잘못한 일”이라고 불륜 사실을 고백하며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던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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