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캡쳐)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5000만 원으로 사업 시작을 알렸던 셀트리온의 트룩시마가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아 엄청난 성장이 예상됐다.

10일 FDA의 16명의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트룩시마를 인정해 셀트리온은 정식 허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실 바이오 산업 전반의 흐름에서 셀트리온는 사기꾼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사업 출발 당시 5000만 원의 자금을 갖고 시작했다는 셀트리온의 사업 계획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허무맹랑하게 들렸기 때문이었다.

이에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은 싱가포르 국부 펀드 테마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코스닥에 상장했고,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주식시장에 등장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해 매일경제 주최 세계지식포럼 강연에서 새로운 시대 청년들의 도전정신을 강조하며 “흙수저니 뭐니 하며 수저 타령 하는 게 제일 싫다”면서 “부모의 직업이나 집안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가 성공을 결정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연탄가게 아들로 중학생 때까지 산 밑 동네에서 연탄배달을 했고 대학교 때에는 택시 기사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이어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너무 늦었고 돈이 없다고요? 나는 바이오 분야 전문가도 아니었고 남들이 보면 늦은 나이인 45세에 5000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성공을 향한 절실함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