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주 두 차례 구설수에 본인 및 한국당 "문제 없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강성주 전 포항 MBC 사장이 또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강성주 전 사장이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외부위원으로 임명된 직후다. 이른바 명품 핸드백 파문으로 인해 자질 논란이 빚어졌다.

11일 자유한국당은 조강특위 외부위원으로 강성주 전 사장을 비롯해 전원책 변호사, 진곤 전 한국당 윤리위원장, 전주혜 변호사 등을 임명하는 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같은 발표에 강성주 전 사장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강성주 전 사장은 MBC 보도국장이었던 2005년 '명품 핸드백 파문'으로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기 때문. 당시 건설회사 태영의 임원으로부터 저녁 식사를 대접받는 자리에서 명품 핸드백을 받았다가 되돌려준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에 더해 강성주 전 사장은 같은 해 9월 네팔인력송출업체 브로커 금품 로비 사건에 연루돼 회사로부터 해고 처분을 받기도 했다. 다음 해 4월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12월 MBC 논설위원으로 복직했다.

이와 관련, 논란이 일자 강성주 전 사장은 문화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새해 달력이 담긴 것으로 착각하고 비닐 봉투를 받았는데 집에 와 열어보니 명품 핸드백이 있었다. 다음날 바로 돌려줬기 때문에 사내 윤리규정 위반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불거진 금품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보도제작국 1000만원'이라는 메모 때문에 (비리에) 연루된 것이나 사실무근으로 드러나 무혐의를 받았다"고 거듭 설명했다.

한국당도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강성주 전 사장의 금품수수 의혹은 무혐의를 받은 사안"이라며 "복직 후 포항 MBC 사장까지 지낸 만큼 조강특위 외부 위원 활동에 큰 결격 사유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조강특위 위원은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 등 총 7인으로 구성된다. 당헌 당규상 김용태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김성원 조직부총장,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이 내부위원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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