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바른미래당 중진 접촉설도 나돌아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박성중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에 대항하기 위해 범보수 대연합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국감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의 입당 추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실종된 상황에서 보수가 분열돼서는 문재인 정권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며“심지어 평양에서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수궤멸’을 이야기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첫째도 둘째도 시급한 문제는 범보수 결집을 통해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우는 일이다. 맞서 싸우는 일에는 어떤 격식이나 형식에 구애받아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오전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하지만 손학규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한국당이 보수를 재편한다고 하는데 한국당은 제대로 된 보수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우리나라 새 정치는 왼쪽에 더불어민주당이, 오른쪽에 바른미래당이 중심이 되는 중도 개혁적 양대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전원책 위원이 당 중진들과 접촉한다는 소문에 대해 “제대로 된 개혁을 추구하는 분들인 만큼 전원책 변호사의 말에 움직일 건 아니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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