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명항시연. 사진=김포시
[일간투데이 이창호 기자] 지난 10일 김포함상공원 야외무대 앞에서는 경기도 지정 문화재 단체 인정을 위한 '대명항 배띄우는 소리' 시연행사가 개최됐다.

'대명항 배띄우는 소리'는 100여년 전 부터 김포시 대명항 사이를 흐르는 염하강을 중심으로 낙배를 타고 다니면서 고기잡이 할 때 부르던 소리로 출항 전날 고사로 시작해 배를 띄우고, 고기를 잡고, 귀항해 만선을 축하하는 잔치까지 일련과정을 소리로 전개하는 노동요를 말한다.

'대명항 배띄우는 소리'의 마지막 소리보존자인 배띄우는 소리 보존회 회장 이용호 선생은 뱃사람들을 따라다니며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뱃소리를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도록 하여 현재까지 전승·보전하고 있다.

이날 시연에는 출연진 34명과 소품 및 기획관계자까지 50여명이 모여 약 30분에 걸친 작품 시연을 펼쳐 보였다.

이하준 김포문화원장은 "우리 소리의 맥을 잇는 분들의 노력과 열정이 녹아 있는 김포시 고유의 소리가 도 지정 문화재로 인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민속놀이와 민요를 깊이 이해하고, 전통문화에 대해 소중함도 다시 생각해보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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