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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순의 풍수보따리] 밀교풍수<상>

기사승인 2018.10.18  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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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교의 지리관은 신앙 행위 위한 땅 찾는데 초점
관지상법, 관지질법, 치지법 등... 밀교 택지법

   
기원전 1200년경 인도의 드라비다문다족의 베다문학에 기록된 주술적 찬가가 브라만교의 기원이다. 이 주술에는 재앙을 막아준다는 식재(息災), 장수(長壽), 건강, 기우(祈雨), 다수확, 전승(戰勝), 자손번창을 기원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불교는 기원전 5세기경에 붓다에 의해 창시된 고등종교이다. 브라만교와 불교가 융합돼 밀교로 탄생한 것이 5-6세기경이다.

밀교의 특징은 불교와는 달리 강력한 존재에게 도움과 보호를 요청하는데, 신령한 주문과 다라니를 매개체로 해 소통한다.

밀교의 2대 법문으로 태장계와 금강계가 있는데, 밀교의 근본경전으로는 밀교사상의 이론적 원리가 담긴 ‘대일경(大日經)’, 밀교의 실천법의 체계를 세운 ‘금강정경(金剛頂經)’이 있다. 이 두경전이 성립되기 전의 밀교를 ‘잡밀’이라 하고, 그 후의 밀교를 ‘순밀’이라 한다.

‘대일경’은 태장계 진언의 본경本經으로 7C중기에 인도에서 지어졌으며 선무외(善無畏)에 의해 당나라로 전해졌고, 선무외와 일행(683-727)에 의해 725년에 번역됐다.

■신앙 행위 위한 땅 찾는데 초점

‘금강정경’은 753년에 불공(不空)에 의해 번역됐다. 선무외의 직접 제자 중에 신라승으로는 현초, 불가사의, 의림이 있었다. 8세기에 티벳과 네팔에 전파된 밀교는 지금 라마교로 전승되고 있다. 밀교의 지리관은 신앙적인 행위를 수행하기 위한 땅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밀교의 풍수법으로는 관지상법, 관지질법, 치지법이 있다.

관지상법(觀地相法)은 지형의 관찰을 통해서 길지와 흉지를 구별하므로 풍수지리의 형기론적인 관찰법과 거의 동일하다. 밀교의 관지상법은 밀교의 여러 경전에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일경’ 7권 供養次第法中眞言行學處品 1제를 보면 “높고 훌륭한 명산이나 큰 산봉우리의 바위 벼랑에 뚫린 틈새, 갖가지의 불상을 안치할 수 있는 굴이나 두 산의 중간에서는 언제든지 안전한 은신처를 얻을 수 있다. 수초와 연과 청련이 두루 피어있는 연못, 큰 강과 흐르는 내의 언덕, 사람과 동물의 소란스러운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 가는대와 열의수와 풍부한 유목과 상서러운 풀이 많은 곳. 모기나 벌레, 춥고 더운 고통, 무서운 짐승이나 독충의 방해가 없는 곳, 여러 여래의 성스런 제자들이 일찍이 와서 머물던 곳. 절이나 탑 그리고 불상을 모시고 승려가 살던 곳이나 신선을 모신 방, 자기가 마음으로 좋아하는 곳에 의지해(중략) 실지를 구해야 합니다.”

관지질법(觀地質法)은 흙의 성질을 구별해 길흉을 결정짓는 방법이다. 먼저 흙의 양을 측정하는 방법이 있고, 두 번째는 흙의 냄새와 맛을 보는 방법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흙의 색깔로 판단하는 방법이 있다. 이런 관지질법도 음양오행법과 함게 대비돼 민간에 많이 전승되고 있다.

흙의 양을 측정하는 방법은 가로x세로x깊이를 각각 4-50㎝를 파서 흙속에 들어있는 돌이나 나무뿌리 또는 이물질을 골라낸 후 파낸 흙을 다시 구덩이에 묻었을 경우 흙이 남거나 알맞으면 길지이고 모자라면 흉지로 판단하는 것이다. 흙이 떫거나 쓰고 더러운 냄새가 나면 사용할 수 없는 땅이고, 신맛이거나 매운 맛은 길지이다. 감미롭고 향기가 나는 흙은 상지(上地)이다. 흙의 색깔은 백·황·청·적·흑색이면 되는데 색깔이 밝고 또렷해야 한다.

색깔에 따라 사용처가 달리 결정되기도 한다. 흙의 색으로 구별하는 오종호마법(五種護摩法)이 있는데, 백색은 식재법, 황색은 증익법, 청흑색은 항복법, 적색은 조소와 경애법의 만다라를 건립해야 수행이 가능하다.

치지법(治地法)이란 관지상법이나 관지질법으로 수행처를 구할 시간적이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다라니를 지송해 종교적인 의식을 통해 땅의 기운을 청정하게 하는 방법이다. 다시말해 흉지를 길지로 바꿔서 사용해야 할 경우에 행하는 방법이다. 치지법은 당나라 혜림(737-820)이 저술한 건립만다라급간택지법(建立曼多羅及揀擇地法)에 기록돼 있다.

■지형·흙·기운 등 따져 길지 선정

‘먼저 7일전에 수행처에 가서 제불보살과 지신에게 공양을 하고 그 곳의 땅을 파고 뼈, 돌, 나무뿌리, 벌레집, 모발, 기와조각, 돌조각과 같은 이물질을 제거한다. 이물질을 제거한 흙을 파낸 곳에 다시 메운 후 쇠기름과 여러 향수를 뿌리고는 다져서 평편하게 만들어 만다라는 건립한다. 그 다음 아시리는 만다라의 중심에 작은 구덩이를 파고 지송하면서 아무도 모르게 오곡(五穀), 오보(五寶), 오향(五香), 오영약(五靈藥)을 묻는다.

보물을 안치한 후 땅을 깨끗이 정리하고 여러 번 지송하면 향수와 꽃을 뿌린다. 이렇게 공양을 마치고 수행자는 부처님께 귀명하면 땅을 다스리게 되므로 일체의 장애가 제거돼 길지로 변하게 된다. 길지라고 해서 모두 동일한 길지가 아니라, 수행성취의 정도에 따라 상상품, 상중품, 상하품, 중상품, 중중품, 중하품, 하상품, 하중품, 하하품이 있어 길지도 9등급으로 나뉜다.

密跡主 我今復爲一切呪者 略說三種地成就處 一者上地 二者中地 三者下地 淨不淨處 如是三地各復有 <김규순 서울풍수아카데미 원장>

일간투데이 duden0730@gmail.com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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