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계좌, 보안등급 1레벨로 하향 조정, 추후 본인 인증시 해제
"장기 미사용 계좌, 해킹 표적…개인정보보호·금융사고 예방 목적"
장기 미사용 계정 전환 2주 전, 메일 주소와 휴대폰 번호가 등록된 고객들에게 계정 전환 예정 안내 메일 및 SMS를 발송할 방침이다. 다만 2주 후의 시세가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전환 예정 안내 메일을 받았더라도 2주 뒤 암호화폐 시세에 따라 전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주문이 완료되지 않고 일부만 체결된 부분 체결의 경우에는 최근 체결 이후 나머지 수량이 미체결 상태로 6개월을 경과했을 때 장기 미사용 계정으로 분류되며 전환 당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미체결 주문 수량은 일괄 취소된다. 취소된 주문은 장기 미사용 상태가 해제되더라도 복구되지 않는다.
장기 미사용 계정으로 전환되면 보안등급이 레벨 1로 일괄 조정되며 이에 따라 암호화폐 출금·매수·매도, 원화의 입금·출금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이와 함께 휴대폰 번호·은행 계좌·카카오페이 인증도 초기화된다. 다만 에어드랍은 기존대로 지급된다.
장기 미사용 상태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업비트에 로그인 후 휴대폰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인증이 완료되면 보안등급이 레벨 2로 상향 조정되고 추가 인증 레벨에 따라 즉시 거래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장기 미사용 계정으로 분류되기 전에 기업은행 실명확인 가상계좌로 전환했던 회원은 레벨 3단계 인증을 위한 은행계좌로는 기업은행 실명 계좌만 등록이 가능하다.
이석우 두나무(업비트 운영사) 대표는 "장기간 거래가 없는 계정은 각종 암호화폐 범죄의 첫 번째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객 개인정보보호 및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장기 미사용 계정 전환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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