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트, 서울대 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와 로봇수술에 AR기술 적용을 위한 MOU 체결

▲ 채영준 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교수(왼쪽)와 박재완 맥스트 대표(오른쪽)가 로봇수술에 AR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악수하는 모습. 사진=맥스트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증강현실(AR) 원천기술 보유기업 맥스트(MAXST)는 서울시 동작구 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와 최근 로봇수술에 AR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로봇수술은 외과의사가 로봇 카메라를 통해 전달되는 영상을 보면서 진행하는 수술로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양 기관은 로봇수술 중 해부학적 구조물들을 외과의사의 시야에 증강현실로 구현해줌으로써 보다 안전한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맥스트는 보라매병원과의 업무협약이 AR 기술을 의료분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맥스트는 자사 기술력을 토대로 증강현실 개발 도구인 'AR SDK', 기업형 원격지원 서비스 'VIVAR', 'AR Remote Support'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의 채영준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로봇수술, 딥러닝 등의 4차산업 기술을 의료분야에 접목시키려는 연구를 시도해 왔다. 채 교수는 올해 초 대한종양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딥러닝을 이용한 갑상선 초음파 영상분석' 연구를 인정받아 최우수 구두 발표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6년 갑상선암 수술에 바바(BABA)로봇 수술을 시행해 절개수술 환자들의 결과와 비교분석한 결과를 내시경 로봇 관련 외과학 국제학술지인 '서지컬 엔도스코피(Surgical Endoscopy)'에 게재된 바 있다.

채 교수는 "이번 업무협약은 로봇 수술과 AR기술의 결합이라는 혁신적인 시도로 AR 기술이 보다 섬세하고 정확도를 요구하는 의료 및 산업현장에서 각광받는 기술이 될 것이라는 점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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