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캡쳐)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웹하드 카르텔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한 한 남성의 주장은 대중을 충격케 했다.

16일 검찰이 웹하드 카르텔의 주범으로 지목된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 양진호를 송치했다. 이에 앞서 한 남성이 웹하드 카르텔의 실체를 폭로해 주목을 받았다. 

한 남성이 지난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화 인터뷰를 했다. 그는 자신이 온라인 콘텐츠 유통 업체의 전직 개발자라고 주장했고 웹하드 카르텔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들을 전했다.

이 남성은 “저작권사에게 로열티를 지급해야하는 콘텐츠의 경우는 웹하드 업체가 10 중의 3을 챙긴다. 그러나 음란물과 리벤지 포르노 같은 경우에는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돼서 매출의 80% 정도의 수익을 챙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높은 수익을 내 주는 음란 영상물은 몰래카메라에 의해서 도촬된 영상물과 개인 PC, 핸드폰, 디카 메모리 카드에서 유출된 영상들이 있다. 남의 사생활을 찍은 도찰 영상도 많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남성은 양진호의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에 관해서 “필터링 흉내를 냈다. 시늉을 했지만 필터링 업체가 바로 옆 사무실에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음란물 관련 수사가 있을 예정이면 귀신같이 알고 미리 다 삭제조치를 했다. 비밀정보를 흘리는 곳이 있다”라며 웹하드 카르텔의 전형적인 폐단에 대해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