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국내대학 첫 도입
학교·학술정보, 학식메뉴 등
일상대화로 정보안내 서비스

▲ 성균관대 AI 안내로봇 '리보'의 모습. 사진=성균관대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국내 대학교에서도 인공지능(AI) 로봇을 만나볼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는 국내 대학 최초로 교내 AI 안내로봇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Intelligent Library Robot'라는 뜻의 안내로봇 '리보(LIBO)'는 성균관대 중앙학술정보관 로비에서 학내 구성원들을 위해 다양한 안내 기능을 제공한다.

안내로봇 서비스는 대학 스마트캠퍼스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퓨처로봇의 ‘퓨로-D 모델’을 기초로 제작됐다.

리보는 자연어를 인식해 사람과 일상적 대화가 가능하다. "안녕?"이라는 인사하면 "안녕하세요"라고 대답하는 것을 비롯해 "배고파"라고 말하면 "배고프세요? 얼른 식사하러 가세요. 식당안내라고 말씀하시면 제가 식당메뉴 알려드릴게요."라고 답하고 "구내 식당메뉴 알려줘"라고 하면 교내 여러 식당들의 메뉴를 보여 준다.

성균관대 도서관에서 학생이 AI 안내로봇 '리보'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성균관대

AI 로봇 리보는 주로 대학교와 학술정보관에 대한 정보를 안내한다. 학교 역사와 뉴스, 주요 일정, 캠퍼스맵, 편의시설 등을 대화나 메뉴 형태로 알려준다. 또한 학술정보관의 소장자료 검색, 층별 시설, 콘텐츠 이용, 학술정보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한 리보는 학과별 학습방법을 알려주는 전문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리보에게 "신문방송학을 공부하려면 어떻게 해?"라고 물으면 학술정보관 학과별 학술정보가이드와 연계해 저널리즘, PR, 광고, 기호학, 미디어산업, 정치커뮤니케이션 등 신문방송학과의 세부 주제별 주요 도서들을 추천해준다.

성균관대 학술정보관장 현선해 교수(글로벌경영학과)는 "안내로봇 리보의 도입은 학생들뿐 아니라 고객 접점에서 가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도서관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학술정보에 대한 효율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는 스마트 캠퍼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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