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게이트, 병원 키오스크 활용한 체온 무인 측정 솔루션 개발

▲ 포씨게이트는 병원 내 키오스크를 통해 환자 등 병원 이용객의 안면 온도를 자동으로 측정, 메르스 등 전염병 발생 시 비접촉 방식으로 체온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비접촉 안면 온도 측정 시스템(CSTS)'을 개발했다. CSTS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포씨게이트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병원 내 키오스크를 통해 메르스 방역에 필수적인 체온 측정을 구현하는 솔루션이 등장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포씨게이트는 병원 내 키오스크를 통해 환자 등 병원 이용객의 안면 온도를 자동으로 측정, 메르스 등 전염병 발생 시 비접촉 방식으로 체온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비접촉 안면 온도 측정 시스템(CSTS)'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병원이나 공항 등에서 활용하는 열 적외선 카메라는 설치·운영에 드는 비용이 높아 제한적으로 운영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포씨게이트에서 개발한 솔루션 'CSTS'는 종합병원에 이미 설치돼 있는 키오스크에 간단히 추가하는 방식으로 비용 및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대중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 기존의 방식은 디지털화된 정보를 통해 환자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관리를 해 추적 등 초기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병원 도착 후 환자 등록·수납·처방전 발행 등 업무를 보는 동안 자동으로 안면 온도를 측정한다. 이를 개인 정보와 함께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계해 효과적인 방역체계를 갖출 수 있다.

비상시에는 주요 출입구에 배치해 모든 출입자를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안면 온도를 측정하도록 함으로써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비상 방역 망으로도 전환 활용이 가능하다.

포씨게이트는 근접 센서링을 활용한 최적 위치 탐색 기술, 안면 추적 정확도를 높여주는 AI(인공지능) 형 기술, 보급형 화상 장비로도 구현 가능한 안면 인식 기술 등을 솔루션에 탑재해 가격 대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 관련 기술 및 솔루션도 특허 출원 중이다.

포씨게이트는 지난 2006년부터 병원 자동화 구축을 위해 중동지역에 진출했으며, 그동안의 쌓아온 중동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CSTS 솔루션은 사우디왕립병원(KFMC)의 요청으로 지난 2년간 병원 특성에 맞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쳤으며 시스템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번 솔루션은 단순히 온도 측정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디지털 판독을 통해 환자의 기존 동선 파악하고 접촉 위험이 있는 동선을 즉각적으로 통제해 의료진, 방역요원의 빠른 현장조치를 할 수 있다.

포씨게이트는 사우디 등 중동에서의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기술을 고도화해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개발된 기술을 통해서 병원 접수 시 체온의 이상 유무를 점검해 진료 동선 통제를 위한 솔루션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후 혈압·몸무게 등 신체 측정을 위한 키오스크 기술 확장도 진행 중에 있다.

안광수 포씨게이트 대표는 "이번 솔루션 개발 성공을 계기로 중동은 물론,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술이 전염병 방역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한국의 기술력을 활용해 구축하는 스마트병원 서비스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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