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댓글과 SNS 등을 통해 삼성과 문재인 정권 등에 대한 비난, 비아냥, 전방위적 폭발
"도둑질해도 크게 해먹어라 이거냐" "이건 정말 이완용 같은 짓" "진짜 X같네"

▲ 사진=트위터 金氷三 캡쳐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가 4조5천억원의 대규모 고의 분식회계 판정에도 불구하고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기심위)의 상장 적격성 유지 결정으로 11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되자 비판 여론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학계와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각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도 삼성바이오의 주식 거래 재개 직후부터 연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관련 기사 댓글과 SNS(Social Network Services) 등을 통해 사실상 '맨붕' 상태의 비난과 비아냥, 분노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유명 트위터리안인 아이디 '金氷三'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은 삼성바이오 상장 유지 문제를 입시부정에 빗대 네티즌들의 호응이 잇따랐다.

'金氷三'은 "'내신성적을 조작해서 수시 전형에 부정 합격한 것이 드러났지만, 앞으로 성실하게 대학생활 할 것으로 보이고 또 입학 취소 시 겪게 될 부모님의 심정을 고려해서 합격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믄 아가리 찢어지지 않으까"라고 조목조목 통렬한 비판을 가했다.

또 '정재이'도 트위터 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재용 승계와 관련해 4조5천억 원 장부를 조작했다. 애초에 상장요건에 안되는 기업을 속임수로 상장한 것. 그걸 인정하면서도 상장폐지를 안한다는 건. '삼성 봐주기'를 위해 한국 주식시장 신뢰도를 내팽개친 행위다. 경제학자 전성인 교수의 말을 빌자면 '완전 미친짓'이라"고 일갈했다.

'에비스'는 "대한민국은 비정상적 자본주의 국가 사건으로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거래 제기(재개).. '기회는 공정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이 말 거두면 된다"고 현 정권에 화살을 겨냥했다.

'삼성 이재용.No.1'은 "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 이건 정말 이완용 같은 짓이다. 이건 정말 돈만 벌 수 있으면 다된다는 짓이고, 우리 애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되는지 똑바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너님의 자식들에게 너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무슨 짓도 정당하다 가르칠 수 밖에 없는 일이다"라고 '친일매국론'까지 대입하며 분개했다.

이 트위터리안은 이 정도로도 분을 풀지 못하겠는듯 별도의 추가 글을 올려 "이런 일이 있어도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있어도 우린 그냥 입다물고 내 살길이나 찾아야 하는 그런 짐승같은 삶을 살면 되는 정의, 인권, 인간애 이딴건 지나가는 개한테나 줘버리고 그냥 내 목구멍에 따순 밥 넘어가면 그만인 세상이 XX 되버렸자나! 진짜 X같네"라고 거칠게 탄식했다.

관련 기사의 댓글에서도 대중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네티즌 'lman****'은 "그럼 분식회계로 상장폐지 당한 회사들 다시 살려줘야지~!! 덩치 크면 다 봐주는거야??"라고 대한민국 1등이라고 하는 삼성그룹에 대한 '대마불사론'을 힐난했다.

'hken****'은 "나라꼴이 이게 뭔지 죄다 면제부네. 법은 뭐할라고 만들어 놓았나"라고 '사법정의'의 문제를 질타했다.

'smfo****'은 긴 말이 필요없다는 듯 "도둑질해도 크게 해먹어라 이거냐"라는 한문장만으로 격한 감정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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