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필리핀서 투자 경진대회 잇단 개최
서종필 대표 "동반성장 가능한 플랫폼 지향"

▲ 서종필 디시온 대표(사진 왼쪽에서 일곱번째)가 지난 9일 싱가포르 마리나 스퀘어 PSB 아카데미에서 열린 스타트업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한 '빔 앤 고(Beam and Go)'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디시온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 펀딩 플랫폼 디시온(Dision)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공정한 투자기회를 제공하며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16일 디시온에 따르면 이 회사와 싱가포르의 벤처캐피탈인 블록온 캐피탈은 지난 9일 싱가포르 마리나 스퀘어 PSB 아카데미에서 스타트업 챌린지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블록온 캐피탈은 미국 실리콘밸리 유명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파운더스 스페이스(Founders Space)의 싱가포르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업은 비즈니스 디렉터리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사업이 확장돼 싱가포르 내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총상금 2만 SGD(싱가포르 달러, 한화 1천644만원) 규모로 진행된 이번 경연에는 총 80여개의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예선을 거쳐 10개의 스타트업이 본선에 진출했다.

1위에는 기프트 카드 송금 플랫폼을 선보인 '빔 앤 고(Beam and Go)', 2위는 P2P 렌탈 플랫폼 '렌더(Lendor)', 공동 3위로는 개인 재무설계 및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 기업 골스맵퍼(Goalsmapper)와 음식물 쓰레기 절약 컨설팅 서비스 기업 굿포푸드(Good for Food)가 선정됐다.

디시온은 1위부터 3위까지 각각 1만5천 SGD(한화 약 1천234만원), 3천 SGD(한화 약 246만원), 2천 SGD(한화 약 164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앞서 디시온은 지난 11월 필리핀 마닐라 에드사 샹그릴라 호텔에서 스타트업 챌린지 본선을 개최한 바 있다.

디시온은 경진대회에서 발굴한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디시온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하고 투자 유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디시온 플랫폼 내에서 유망 기업의 참여를 늘려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서종필 디시온 대표는 이날 일간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스타트업 챌린지를 통해 수상한 기업들은 디시온 플랫폼에 참여하게 된다"며 "플랫폼에 참여하는 기업이 많아지면 디시온의 코인 가치가 올라가게 되고, 성장한 만큼 더 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또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며 "우리 플랫폼이 확장되면 향후 디시온 코인은 대표적인 가상화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시온은 지난 10월 프라이빗 세일과 11월 1차 프리세일을 마감하고, 현재 2차 프리세일 진행 중이다. 내년 3월 세계 10위권 거래소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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