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적 관점의 데이터 분석으로 비즈니스 인사이트 도출

▲ KB국민은행이 지난 14일 아주대학교 율곡관 총장실에서 아주대학교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박형주 아주대학교 총장. 사진=KB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KB국민은행이 지난 14일 아주대학교 율곡관 총장실에서 아주대학교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해 아주대학교 박형주 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빅데이터 분석 및 AI(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긴밀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분석 기반 비즈니스 과제 해결 ▲구성원의 데이터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수학적 관점의 데이터 분석에 강점이 있는 아주대학교는 아주 산업 수학 센터, 경영 빅데이터 센터, 데이터 사이언스 학과가 중심이 돼 참여한다. 특히 정재훈 아주대학교 데이터 사이언스 학과 교수는 지난해 다산 컨퍼런스에서 '위상수학적 데이터 분석(TDA)'이라는 수학적 기법을 통해 심혈관계 질환을 진단하는 이론을 제시한 바 있다. TDA는 데이터의 모양을 위상수학적으로 분류해내는 기법으로 암 환자 진단 및 스포츠 통계, 뇌 영상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 은행 중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KB국민은행과 아주대학교가 산학협력을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수학적 관점 데이터 분석 및 AI 활용으로 고객 거래 분석, 개인화 마케팅, 리스크 관리 및 이상거래 감지 등의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인사이트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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