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성고등학교 학생 10명 참변, 3명 사망

강릉 펜션에서 참변을 당한 학생들은 서울 대성고등학교 고3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성인이 아니다. 여전히 학생 신분으로 받아야 할 제약들이 풀리면서 각종 사건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18일 서울대성고등학교 학생 10명이 수학능력평가시험을 마친 후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날 오후 1시14분께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 주인이 거실에 쓰러져 있는 학생 10명을 발견해 신고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서울대성고등학교 문과반 학생들로 알려졌으며 올해 수능 시험을 치른 고3 학생이다. 

교육당국과 서울대성고등학교 일부 교사들이 사고 현장으로 향하는 동안 수험생 관리 소홀에 대한 여론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고3 학생들은 수능 시험 이후 학교 수업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학생 신분의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갑작스럽게 자유로워진 학생들의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 사고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음주사고다. 이 때문에 주류 업계에서는 수험생들의 음주 경각심을 높이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한다. 

더불어 교통사고 빈도수도 높다. 올해 11월에도 수능 시험을 마친 학생이 부모 차를 끌고 나갔다가 사고를 내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편 이날 사고를 당한 서울대성고등학교 학생 3명은 사망했으며, 7명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중이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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