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인성 논란(사진=이승우 SNS)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이승우의 승부욕 때문에 또 다시 그를 둘러싼 인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승우가 16일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축구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완승을 거둔 기쁨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으로 보여졌다. 이날 이승우가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한 것에 물병과 수건을 차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

이승우는 경기 전부터 출전을 기대하며 그라운드 주변에서 몸을 풀었지만 결국 벤투감독은 이승우 대신 구자철을 출전시켰다.

이에 이승우는 불만과 실망을 표하는 행동으로 물병과 수건을 찼고 이를 본 많은 이들이 이승우의 인성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찬스를 놓칠 때 마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는 행동을 하는 걸로 유명했다. 슛 찬스를 놓쳤던지 자신이 슛한 공이 골인되지 않았을 때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고 행동를 취해 그의 승부욕을 확인하게 해주곤 했다.

이 때문에 이승우의 자신감이 넘치던 모습은 자만심으로 바뀌어 비춰졌고, 경기장에서 승부욕을 보여주는 것도 동료들을 향한 짜증으로 보여 건방진 선수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승우의 인성 논란에 대해 유소년 17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최진철은 “감독으로서 이승우 같은 선수를 보유한 건 큰 행복이다. 승우를 두고 ‘싸가지 없다’는 말도 나오지만, 자신감의 표출로 판단한다”라고 이승우의 일탈행동이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승부욕과 자신감 때문이라며 좀 더 성숙한 선수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던 바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