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창구, 왕홍 에이전트 '샹메이미디어그룹'과 업무협약

▲ 한류창구(대표 김훈·사진 오른쪽)는 17일 중국의 왕홍 에이전트 샹메이(想美)미디어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류창구
[일간투데이 홍성인 기자] 최근 중국에 화장품 등 소비재를 알리거나 판매하는데 주요 채널 역할을 하고 있는 왕홍. 유튜브 등을 통해 활동하는 이들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상당수가 자사 제품을 빠르게 중국에 알림과 동시에 판매까지 가능한 왕홍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마케팅을 진행할 때도 들어가는 비용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마련. 이에 기업의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중국의 소비자가 한국의 상품을 직접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역직구 플랫폼인 '한류창구'(대표 김훈)는 지난 17일 중국의 왕홍 에이전트 '샹메이(想美)미디어그룹'(대표 유위룡)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상품의 새로운 중국 수출 길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한류창구'는 2018년 3월에 오픈한 역직구 재고 쉐어링 플랫폼으로서 웨이상, 왕홍들이 판매상으로 활동하도록 한 플랫폼이다.

또한 샹메이(想美) 미디어그룹은 왕홍을 만드는 새로운 형식의 커머스 MCN 기업으로 왕홍의 인큐베이팅, 관리기획, 이벤트, 커머스, 마케팅까지 총괄하는 인터넷 커머스 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류창구에 입점된 상품을 샹메이(想美) 미디어그룹 소속 왕홍이 실시간 생방송으로 판매하기로 한 것으로 앞으로 한류창구에 입점한 상품들은 추가적인 비용부담 없이 중국에서 왕홍을 활용한 판매 및 홍보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된다.

거대한 중국시장의 진출이 우리 기업들에게 필수가 되었지만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 등을 부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바이럴마케팅이 유일한 대안인 상황에서 비용부담 없이 중국진출을 해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인 일이다.

또한 그간의 왕홍들을 활용한 홍보마케팅이 마케팅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반면 판매를 주 목적으로 하는 왕홍 생방송은 판매량에 따른 측정이 가능해 효과 역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류창구는 왕홍, 웨이상들이 플랫폼에 판매상으로 등록하면 본사에서 취급하고 있는 상품이 모두 진열된 쇼핑몰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실시간 재고 공유, 상품 매입, 상품 상세 페이지 등록, 결제, 통관, 배송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콰징'(중국의 국경간 전자상거래)을 활용해 위생허가 등이 필요 없이 중국 해관의 정식통관을 거쳐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합법적인 온라인 역직구 수출 방식을 도입했으며, 이로 인해 통관과 배송이 빠르고 안정적이며, 배송비도 비교적 저렴하다.

입점을 희망하는 기업은 별도의 가입비 없이 상품 샘플만 제공하면 되고, 판매 상품은 현금 매입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중국어 상세 페이지 등이 없을 경우 실비로 제작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국의 '전자상거래법'으로 중국인 '따이고우'(보따리상)들의 활동이 현저히 위축된 상황에서 합법적 통관을 하고 있는 한류창구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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