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심석희 선수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이 만일에 하나 문제가 될 것을 항상 유념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경찰이 구속 수감 중인 조재범 전 코치의 심석희 선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접견 조사를 시행한다. 현재까지 조재범 전 코치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얼마나 효력이 있는 증거를 수집한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휴대전화 및 태블릿 PC를 복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란 말이 맞아 떨어지듯 이러한 경찰 수사를 미리 예상해서인지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에게 비밀대화가 가능하고 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 메신저를 사용하도록 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그의 뒷배를 봐준 인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전명규 전 부회장에게서 습득된 것이라는 해석이 따랐다.

전명규 전 부회장은 조재범 전 코치의 측근에게 텔레그램 이용을 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재범 측근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전명규 전 부회장이 “독일 서버라서 비밀 대화가 가능하다. 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을 사용해사”라고 말하는 것이 담겨있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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