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복장·보디페인팅 등 이색복장상

▲ 사진=평창군
[평창=일간투데이 최석성 선임기자] 대관령의 아름다운 설원과 깨끗한 공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대관령 알몸마라톤 대회가 19일 대관령눈꽃축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선착순으로 신청을 마친 약 1천명의 국내외 선수가 해발 800m 고원에서 불어오는 한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5km와 10km 코스, 그리고 기록체크나 시상 없이 달리기 자체를 즐기는 '매니아 코스'가 신설됐다.

제한 시간은 5km 코스는 1시간, 10km 코스는 2시간이며, 친환경 행사로 치르기 위해 기록용 칩 대신 마라톤용 타이머로 선수들의 기록을 측정한다.

대관령알몸마라톤대회는 국내 가장 추운 지역에서 한겨울 추위를 이기며 열리는 이색대회로, 남성 참가자들은 상의를 벗어야 하고, 여성 참가자들의 복장에는 제한이 없다.

특히, 매년 참가자들의 개성 넘치는 복장과 보디페인팅이 화제를 몰고 있어, 주최측인 대관령축제위원회가 특별상으로 이색복장상을 따로 마련했다.

시상은 코스별 기록 순위에 따라 남녀 선수들을 시상하고, 커플부문·시니어부문·청소년부문과 또한 꼴찌 완주자를 위한 '꼴찌상' 등이 시상 되며, 마라톤 참여자 전원에게는 대관령눈꽃축제 입장권이 주어진다.

박정우 대관령축제위원장은 "올해 알몸마라톤대회는 더욱 많은 분들이 참가해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대관령눈꽃축제의 백미인 마라톤대회를 통해 대관령의 겨울을 마음껏 즐기고, 좋은 기운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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