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덕 센터장의 죽음(사진=국립중앙의료원 홈페이지)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윤한덕 센터장이 야근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국립중앙의료원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설 연휴 근무 중인 병원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 가운데 주 52시간 시대에 유일하게 의료계 종사하고 있는 의사들의 법정 준수 시간만 기본 주 80시간인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윤한덕 센터장이 소위 말해 ‘밥 먹듯이’ 야근을 해온 터, 발견되기 전날 사무실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던 것을 경비원들이 목격했지만 “평소처럼 야근을 하나보다”라고 생각해 그냥 지나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윤한덕 센터장의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의료원 측은 누적된 과로로 인한 사망으로 보고 있다.

윤한덕 센터장의 죽음으로 현 의료계 근무 실태가 혹사 수준이라는 의견의 목소리가 높다.

병원의사협의회는 "병원 경영진은 정책적, 환경적 요인으로 악화되는 수익성을 벌충하기 위해, 대다수 병원 의사들을 비정규직 계약직으로 고용했다. 근로기준법을 무시한 고강도 노동을 사실상 강제해 왔다"면서 "의료계에서 유일하게 의사의 노동시간을 규정한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에서조차 주 80시간 근무 시간 제한 규정을 둔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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