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2월 14일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 마련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달콤한 초콜릿으로 마음을 주고받는 밸런타인데이(2월 14일)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찾아온 연인들의 날을 위해 유통업계는 시즌 한정판 메뉴와 차별화된 프로모션으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밸런타인데이는 식품과 외식 업계를 비롯해 호텔, 백화점 업계까지 뛰어들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에겐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된 만큼 달콤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 달콤한 '시즌 메뉴' 만날 수 있는 카페 업계

 

스타벅스 '러브 카페 모카'와 '러브 화이트 초콜릿'(왼쪽), 투썸플레이스 '비 마이 스트로베리'와 비 마이 민트. 사진=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밸런타인 시즌을 맞아 '러브 카페 모카'와 '러브 화이트 초콜릿' 등 신규 음료 2종을 출시했다. 스타벅스가 밸런타인 전용 음료를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러브 카페 모카'는 초콜릿 휘핑과 초콜릿 드리즐을 더해 진한 초콜릿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러브 화이트 초콜릿'은 딸기 드리즐과 화이트 초콜릿이 만났으며 커피가 들어있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번 신메뉴는 하트 모양의 초콜릿 토핑을 더했으며 밸런타인 음료를 구매하면 제공하는 우드스틱을 통해 한층 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당신과 나(You&Me)'를 주제로 신제품 30여 종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들은 딸기와 민트 초콜릿 두 가지 재료를 활용해 색상과 맛이 대비되는 케이크와 마카롱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인 '비 마이 스트로베리(Be My Strawberry)'는 딸기 생크림과 딸기 과육을 넣고 겉면을 마스카포네 치즈크림으로 마무리했다. '비 마이 민트(Be My Mint)'는 초코 생크림과 민트 생크림을 층층이 바르고 초코크런치를 넣어 씹는 식감을 더했다.

모찌 조각을 크림에 넣어 쫀득한 맛을 선사하는 '딸기 모찌 에끌레어 마카롱'과 '민트초코 모찌 에끌리어 마카롱', 팝핑 사탕을 크림 속에 숨긴 '슈팅하트마카롱'도 함께 준비했다.


■ '선택 장애' 왔다면 주목해야 할 선물

 

왼쪽부터 농심켈로그 '허쉬 초코 크런치 밸런타인 에디션', 오리온 '해피하트 컬렉션', 청년떡집 '퓨전 떡'. 사진=농심켈로그, 오리온, 청년떡집


농심켈로그의 '허쉬 초코 크런치 밸런타인 에디션'은 초콜릿을 고르기 어려운 선택 장애 커플에게 안성맞춤 선물이다. 이번 에디션은 허쉬 소용량(50g) 12팩과 함께 드라이플라워 그리고 사랑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하트 디자인 카드로 구성됐다. 초콜릿 컬러에 분홍색 하트로 포인트를 준 박스 디자인으로 따로 포장이 필요 없다.

허쉬 초코 크런치는 코코아 맛 블랙 쿠키에 화이트 밀크 크림을 넣은 시리얼로 바삭한 식감과 진한 초콜릿 맛이 잘 어우러진 제품이다. 이번 밸런타인 에디션은 '카카오톡 쇼핑하기'에서 한정 수량 구매 가능하다.

오리온은 유명 팝 아티스트 찰스 장과 3년 연속 컬래버레이션을 이어간다. 올해는 '마켓오 초콜릿'과 '투유' 등 대표 제품을 '해피하트 컬렉션'으로 한정 출시한다.

마켓오 초콜릿은 100% 카카오버터, 프랑스산 전지분유 등 고품질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초콜릿으로 오리지널, 밀크, 콜드브루 티라미수, 딸기 타르트 4종으로 구성돼있다.


1987년 출시 당시 일명 ‘장국영 초콜릿’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투유도 미니 사이즈로 리뉴얼하면서 밀크, 다크, 크런치 3종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투유 포장지에 ' LOVE YOU', 'FOR YOU' 등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초콜릿 선물이 지겨운 소비자에게는 이색 떡 선물을 추천한다. 연인이 아닌 가족이나 은사, 상사에게 선물하기에도 제격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청년떡집'은 기존의 전통 떡에서는 맛볼 수 없는 크림과 떡의 색다른 조화로 차별화된 디저트 선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초코 크림치즈에 오레오 가루를 입힌 '까망이'와 진한 커피향을 담은 '티라미슈 크림 떡'이 이번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맞춤 제품이다. 제품을 완전 해동하면 떡의 쫄깃함이 그대로 살아있지만, 살짝 해동하면 아이스크림처럼 즐길 수도 있다는 점이 디저트 떡의 특징이다.


■ 인생 밸런타인데이 만들려면 '프로모션' 주목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디너 프로모션'(왼쪽), 현대백화점 판교점 '초콜릿 하우스'. 사진=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현대백화점


호텔업계와 백화점 업계도 특별한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한 해 중 가장 로맨틱한 하루인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디너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먼저 컨템퍼러리 한식 레스토랑 '페스타(Festa)'는 웰컴 샴페인과 캐비아를 곁들인 육회, 보성 쪽파, 서산 대하 탕엽전, 통영 굴튀김, 알등심 구이와 명이나물 퓌레, 비빔밥 반상인 골동반상, 화이트 초코무스 케이크와 라즈베리 소르베 등이 나오는 코스를 준비했다.

이어 유러피안 스타일의 모던 레스토랑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Granum Dining Lounge)'에서는 쇠고기 등심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하는 다채로운 코스와 함께 특별히 준비한 딸기 디저트 3종을 선보인다. 코스에는 스파클링 와인 1잔과 레드와인 1잔이 포함된다.

서울의 야경이 360도로 내려다보이는 '문 바(Moon Bar)'는 와인 1병을 포함해 이베리코 하몽과 새우, 수란을 곁들인 완두콩 수프, 굴을 넣은 와일드 라이스, 쇠고기 채끝 등심 구이와 새송이버섯, 그리고 딸기 디저트 3종으로 구성된 디너를 마련했다. 와인은 문 바에서 엄선한 로제 스파클링, 레드, 화이트 와인 중 1병 선택 가능하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모든 디너 식사 고객에게 '고디바 트뤼프 초콜릿'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1층 열린 광장에 대형 '초콜릿 하우스'를 오는 14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초콜릿 하우스는 국제 기능올림픽 제과 금메달리스트인 이정욱 파티셰가 직접 만든 작품이다. 높이 4m, 가로 3m 크기에 수제 초콜릿, 쿠키, 빵 등을 장식해 밸런타인데이 인생샷 찍기에 적합하다.

이번 초콜릿 하우스와 더불어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 식품관에 특설 행사장을 마련해 50여 개 국내외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를 선보인다. 스위스 수제 초콜릿 브랜드로 알려진 '레더라', 전 세계 카카오 산지의 좋은 것들만 선별해 일본 훗카이도 생크림과 배합해 만든 생 초콜릿 '로이즈'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진심을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이 업계 전반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소중한 사람들에게 진하고 달달한 사랑을 전달하는 잊지 못할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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