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로교통공단 제공)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전남 구례에서 운전자가 75세의 노인인 고령자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에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우대제도가 조속히 확대 시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의 목소리가 높다. 

2명 사망자와 3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교통사고는 11일 구례에서 70대와 80대 노인 5명이 불공을 드리러 가던 중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다 중앙선 반대편에 있는 가로수를 들이박아 발생했다.

한적한 시골길에서 과속도 아닌 상태에서 발생한 이날 사고로 고령자 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됐다.

10년 전 75세 이상 노인을 지칭하는 고령 운전자들에 의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7000건, 2017년에는 2만 9000건으로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증가 추세를 막고자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고령자에게 교통카드 10만 원권 지급과 병원, 음식점, 안경점, 노인용품점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우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는 5000명이 넘는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했고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42%가 감소했다.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제도는 현재 경남 진주시와 서울 양천구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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