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리스트 속 인물들(사진=디스패치 홈페이지)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장자연 리스트 관련 검찰 조사가 걸그룹 멤버 등이 포함된 정준영 리스트에 묻혀 언론과 여론에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12일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한 증인으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가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 가수 정준영에 대한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의혹이 제기되면서 온라인상에 퍼진 다수의 여자 연예인들이 포함된 정준영 리스트에 묻혀 장자연 리스트 관련 검찰 조사는 이슈조차 되지 못했다. 
 
전일 SBS 보도로 승리의 카톡 속 몰래 카메라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이로 정준영이 거론되자 순식간에 온라인에는 걸그룹들이 포함된 이른바 정준영 리스트가 유포됐다.
 
하지만 이 리스트는 정준영과 같은 방송에 출연했거나 친분이 있는 이들로 구성된 가짜 리스트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온라인상에서는 정준영 리스트에 오른 여자 연예인들이 정준영과 친분을 갖고 있었다는 이유로 ‘정준영의 그녀들’로 거론됐다.
 
이에 대해 현재 트와이스의 소속사 측 JYP는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힌 상태다. 다만 논란 속 중심에 서 있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는 상태다. 
 
한편 이날 검찰 조사가 진행된 장자연 리스트가 정준영 리스트에 묻히자 일부 여론은 음모론을 제기했다. 정준영 리스트가 제계 유명 인사들과 관련된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수사를 막으려는 인사들의 계략이라는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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