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신발 등 개인 ‘취향 저격’
맞춤형 제품 손쉽게 신속 생산
달 토양 활용 우주기지 탄생도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미국 컨설팅 기업 홀러스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3D 프린팅 시장 규모가 지난 2017년 94억달러(약 10조 6천억원)에서 오는 2022년 262억달러(약 29조 6천억원)로 연평균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3D프린팅은 의류, 신발, 건축 등에서 널리 사용되며 미래 활약상이 더 기대되고 있다.
■ 대량 생산 가능한 3D 프린팅
과거 대량생산되던 획일화된 제품을 사용하던 것과 다르게 4차산업혁명 시대인 지금은 각각의 취향에 맞춰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맞춤형 소량 생산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각자의 취향을 더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해도 생산이 느리게 된다면 업체에서는 의미가 없게 된다.
그동안 고객이 원하는 요소를 제품마다 적용하려면 공장라인의 재설계 등 많은 비용이 발생했다. 하지만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면 보다 빠른 맞춤형 운동화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으며 제작 비용 또한 사람이 직접 만든 것보다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대량 생산이 가능해 질 수 있는 사례로 볼 수 있다.
■ 3D 프린팅으로 우주 기지 건설도
3D 프린팅 기술은 우주까지 영역을 확장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가 미국 아폴로 11호 유인 달 착륙 50년을 맞아 유럽우주국(ESA)은 오는 2030년까지 달에 유인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달에는 콘크리트나 철골, 물 등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건축물을 짓기 어렵다. 이에 달의 토양을 이용한 3D 프린팅 기술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ESA는 우주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3D 프린터만 우주선에 실어 행성으로 보낸 후 현지 토양에서 건설 재료를 구해 세울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오, 항공, 우주 등 여러 분야가 융합되며 3D 프린팅 기술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늙고 병든 장기를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인공장기로 교체하고 3D 프린터로 출력한 부품으로 지어진 우주기지에서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는 시대가 금방 다가올지도 모른다.
홍정민 기자
jmhong04@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