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법률방2' 걸그룹 사건(사진=KBS JOY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대중의 시선이 코인법률방 걸그룹이 누구인지에 쏠려 방송 취지를 그르치고 있다.

19일 재방송된 KBS JOY ‘코인법률방2’에서는 사기계약을 당한 걸그룹 출신 두 명의 의뢰인의 사연을 다뤘다. 그러나 두 의뢰인의 주장에 법률적 조언이 내려진 이 방송은 의도와는 달리 해당 걸그룹이 누구냐는 궁금증 때문에 걸그룹 멤버들의 2차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코인법률방2’ 방송분에서 걸그룹 출신 두 의뢰인은 기획사의 횡포에 대해 고백했다. 이들은 해외 행사장에서 행사 관계자에게 성추행을 당했지만 기획사 대표로부터 “딸 같아서 그런 것이다”라는 황당한 설득만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교통사고 후에도 기획사가 행사를 강행했으며 6년 동안 제대로 정산을 해 주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해당 인터뷰가 방송된 후 일부 네티즌들이 이 걸그룹이 누구인지를 두고 신상을 케고 있는 것. 두 의뢰인이 “아직도 어린 아이들이 이 걸그룹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말한 것을 근거로 이들은 교통사고 전력이 있으며 현재도 존재하는 데뷔 6년 차 걸그룹을 나열하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아직 코인법률방 걸그룹 멤버들이 기획사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상황에서 네티즌들의 추측과 신상케기 행동으로 이들의 피해가 커질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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