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진출·제 2브랜드 론칭 등 사업 다각화
기업 외형 성장 및 매출 증진으로 경쟁력 강화

디딤이 싱가포르 대표 외식 기업인 '점보그룹'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점보씨푸드' 국내 진출 사업을 진행한다. 사진=디딤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최근 식품·외식업계가 신사업 진출 및 사업 다각화, 제2브랜드 론칭 등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외형 성장과 더불어 매출 증진 효과를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디딤은 싱가포르 대표 외식 기업인 '점보그룹'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점보씨푸드' 국내 진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점보씨푸드는 시그니처 메뉴인 '칠리 크랩'과 '블랙 페퍼 크랩' 요리로 싱가포르 현지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국내에서도 싱가포르 여행 시 꼭 방문해야 할 맛집으로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점보씨푸드의 국내 진출과 운영은 디딤과 점보그룹이 만든 조인트벤처 'JD F&B'가 맡을 예정이며 올 상반기 중 첫 번째 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디딤은 해외 대표 외식기업과의 공동사업과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진출시키면서 디딤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 중인 교촌에프엔비는 치킨 사업을 넘어 최근 돼지고기 전문점 브랜드 '숙성72'를 새롭게 선보이며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대표 치킨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쌓아 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숙성 고기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교촌에프엔비는 최근 돼지고기 전문점 브랜드 '숙성72'를 선보였다. 사진=교촌에프엔비

숙성72의 모든 메뉴는 누룩으로 고기를 숙성하면 미생물과 효모가 고기의 단백질을 분해한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엄선된 돼지고기를 14일간 숙성된 누룩장에 48시간 동안 재우고, 편백나무함에서 24시간 추가 숙성해 총 72시간을 숙성시켰다.

첫 번째 매장은 수원 팔달구 인계동의 일명 '나혜석거리'에 첫 선을 보였다.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2030세대를 공략한 뒤 차츰 소비층을 넓혀 가맹점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콘텐츠 라이선스 전문 기업 '히어로즈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과자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했다. 롯데제과는 인기 제품 '빼빼로', '칸쵸', '말랑카우' 캐릭터의 마케팅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다른 다양한 산업에 적극 활용하여 판권 수익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콘텐츠 라이선스 전문 기업 '히어로즈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과자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했다. 사진=롯데제과

과자의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 진출은 국내 최초다. 이들 캐릭터는 소비자들에게 쉽게 노출되면서도 친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활용 범위가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제과는 제품 캐릭터들을 활용해 봉제인형, IT 제품, 화장품, 어패럴, 생활잡화, 출판물, 문구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식품기업들이 기존 사업과의 적합성을 고려해 신사업 진출을 시도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사업 진출을 통해 매출을 높이고 기업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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