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AIoT·에너지관리시스템
쿠웨이트 스마트홈 사업 추진

▲ 그렉터가 온테스트와 전략제휴를 맺고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 스마트시티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로 했다. 김영신 그렉터 대표(오른쪽)과 진병진 온테스트 대표가 지난 3일 서울시 송파구 소재 그렉터 본사에서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그렉터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전문기업 그렉터가 태양광 모듈 및 센서 디바이스 전문기업 '온테스트'와 IoT 기술 기반 스마트홈 및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협력하고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 스마트시티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로 했다.

그렉터는 지난 3일 서울시 송파구 소재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제휴 협약(MOU)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그렉터는 특허 받은 엣지컴퓨팅기술로 완성한 데이터허브 기반 IoT 플랫폼 '엘리엇 엣지'를 중동시장에 공급하는 새로운 채널을 추가했다. 이에 온테스트는 자체 개발한 센서 디바이스와 스마트시티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이 한층 고도화돼 중동지역 스마트홈 사업 선점에 필요한 강력한 사업 엔진을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첫 공동사업으로 '쿠웨이트 스마트홈-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추진한다. 쿠웨이트 에너지 정책·기후·생활문화·에너지 공급 방식 등 중동지역 및 쿠웨이트 현지화 특성에 맞춘 제품 디자인에 한국의 스마트홈 사업에서 검증된 지능형 IoT 플랫폼 기술을 접목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동 스마트홈 분야를 선점하고 이후 스마트시티 사업으로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중동과 아프리카는 시계 스마트시티 업계 황금 어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동·아프리카의 스마트 시티·그리드 시장규모에 대해 회계법인 KPMG는 오는 2022년 3조6백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자동화 전문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오는 2042년 37조4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렉터와 온테스트가 주목하고 있는 쿠웨이트의 경우 걸프지역 무역-금융 중심지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뉴 쿠웨이트 2035 국가개발계획'에 따라 Al-Sabiya 신도시(실크시티)외 10개 신도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온테스트는 국내에서 최고로 손꼽히고 있는 반도체·태양광·전기차 분야 정밀 측정장비 전문 기업이다. 뛰어난 기술력과 서비스를 인정받아 LG, 삼성 등 대기업과 국책연구소, 해외에 측정장비를 공급하며 국내 시험 기술 분야 다크호스로 자리 잡고 있다.

또 스마트 센서 디바이스 상용화와 EMS 분야에 진출하는 등 신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쿠웨이트국립과학원(KISR)과 '에너지 저감 집중형 중동 국가 스마트홈'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진행 중이며 2019년 하반기 HEMS(Home Energy Management System) 제품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김영신 그렉터 대표는 "중동지역 에너지 사업 경험이 풍부하고 검증된 에너지관리시스템까지 보유한 온테스트와 전략 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그렉터의 데이터허브 기반 IoT 플랫폼 해외 사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을 한층 고도화시켜 다양한 현장 상황에 맞춘 IoT 플랫폼으로 세계 최고의 AIoT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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