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인공지능 기반 '영어학습플랫폼 구축' 전문가 토론회 개최
이번 하반기부터 일부 초등학교에 시범 적용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AI(인공지능) 기술을 학교 영어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 11일 ‘인공지능 기반 영어학습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문가 토론회는 지난해에 실시한 영어학습플랫폼 구축 정책연구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한 학교 영어 교육의 구체적인 방안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황종배 건국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 2018년 정책연구 책임자인 임완철 성신여대 교수는 '영어학습플랫폼 구축 기획'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어학습 프로토타입(기본모델)을 시연했다.

영어학습플랫폼은 다양한 영어학습 콘텐츠를 플랫폼에 연결시키고 AI 기술을 활용해 학습자 개개인의 취약점을 분석,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해 이를 교사가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영어 노출시간 확대,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흥미에 맞는 콘텐츠 제공, 영어 기초학력 제고 및 사교육비 경감을 목적으로 연구됐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래 영어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AI 영어학습 기본모델은 학습자가 인공지능과 영어로 대화하는 학습모듈로 향후 개발될 영어학습플랫폼의 기초적인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서울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하는 이병민 교수는 서울시교육청의 정책연구가 영어 습득 관점에서 가지는 의미와 AI를 활용한 영어교육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의 인공지능 기반 영어학습플랫폼 구축과 관련된 주제로 박전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은 '언어학습을 위한 자유발화형 음성대화처리 원천기술' 연구결과와 사례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정책연구 결과 및 전문가 토론회를 바탕으로 이번 상반기에 후속 연구를 진행해 2019년 하반기에 AI 기반 영어학습플랫폼을 일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 후 내년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AI와 같은 미래기술을 영어 학습영역에 선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기초 영어 학력을 보장하고 나아가 영어 사교육비도 경감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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