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에 VR 꽃피나

▲ 제23회 BIFAN 포스터. 사진=BIFAN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칸국제영화제 XR(확장 현실, eXtended Reality) 콘퍼런스에서 'ASIAN NEW WAVES IN VR CONTENT'를 주제로 발표했다.

BIFAN은 지난 16일 칸국제영화제에서 개최된 XR 컨퍼런스에 참석해 "영화제를 중심으로 한 이머시브(immersive, '몰두하다'라는 의미로 관객 참여 행태의 공연을 뜻함) 콘텐츠 제작 인프라 구축과 아시아의 VR 콘텐츠 제작 경향과 시장 동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중국의 SIF(Sandbox Immersive Festival)와 대만의 KFA(Kaohsiung Film Archive)가 함께했다. BIFAN은 지난 4월 1일 경기콘텐츠진흥원 광교 비즈니스센터에서 SIF, KFA와 VR/AR(가상 증강현실) 콘텐츠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BIFAN은 올해 VR 프로그램의 규모와 내용 면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할 것임을 밝혔다. BIFAN 측은 "VR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VR 큐레이터와 아티스트를 대거 초빙해 괄목할 만한 프로그램 ‘Beyond Reality’를 선보인다"며 "전 세계 VR 콘텐츠의 경향을 파악하고 그 흐름에 동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의 중심이 될 예정"이라고 차기 계획을 공개했다.

BIFAN는 2018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VR 작품상'을 수상한 '스피어스' 3부작을 포함해 프랑스 제작사 Atlas V 특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올해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대만의 작품들, 선댄스영화제 초청작 'Emergence', SIF와 KFA 추천작 등 현시점에서 VR 성과를 보인 국내외 작품들을 초청해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며 각종 VR 콘텐츠와 산업 발전을 위한 콘퍼런스도 갖는다.

BIFAN 김종민 VR 프로그래머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다수의 작품들을 통해 XR의 성과와 가능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이제 현실 영역으로 넘어오고 있는 가상현실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총 11일간 개최되는 제23회 BIFAN은 부천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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