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류현진 인스타그램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류현진이 차려낸 밥상이 플로러에 의해 날아간 모양새다.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 대 애너하임 에인절스 간 경기가 개최됐다. 해당 경기에서 LA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낮은 방어율을 지키며 호투를 이어갔으나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승 수를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을 소화하며 3대1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떠났다. 홈런 1개를 비롯해 7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침착함을 유지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방어율은 비록 0.01 올라 1.36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문제는 7회였다. 낮은 방어율로 호투를 보인 류현진이 내려온 마운드를 중간계투 플로러가 이어받아 실점한 것. 플로러는 7회말 2아웃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통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방어율을 통해 정점에 오른 컨디션을 새삼 입증했다. 시즌 10승 고지 점령은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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