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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머니톡톡] 돈 몰리는 베트남 펀드, 투자해도 될까?

  • 장석진 기자
  • 승인 2019.06.11  16:15:53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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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증시 다시 급등세…아직 과열은 아니지만 세금 등 따져봐야

2018년 12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이끈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거리로 뛰어 나온 베트남 국민들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투자자들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투자 이력이 하나쯤 있게 마련이다.

특히 2000년대 중후반 펀드시장의 확산과 더불어, 금융투자회사들의 해외시장 진출 초기 시행착오가 많았다. 운용사와 투자자 모두 노하우와 정보가 부족해 치른 수업료였다.

대표적으로 M사가 주도한 차이나펀드, S사가 열심히 마케팅했던 물펀드와 일본펀드 등이 그런 사례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흔들리며 자금의 이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베트남펀드로는 오히려 자금이 몰리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베트남펀드에 1천억원 가까운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펀드는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미래에셋운용과 한국운용의 해외 진출 속에 등장했다. 호치민과 하노이에 경쟁적으로 사무소와 법인을 만들어 현지에서 직접 리서치하며 종목 발굴에 나섰다. 높은 성장가능성, 평균연령이 낮은 우수한 인적 자원 등이 베트남 시장의 성공 가능성에 주목하게 하는 요인이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나며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 우리의 코스피에 해당하는 베트남 대표지수 VN은 2008년 한해동안 66% 폭락하며 환매사태를 불렀다.

미래에셋은 그나마 혼합형펀드 중심으로 접근하거나 중국시장과 분산투자하는 상품을 제시해 그 충격을 완화했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경우 타격이 더 컸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생각에 자금 이탈 없이 중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폐쇄형으로 시작했으나, 추후 고객의 요청을 수용해 개방형으로 전환, 환매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펀드 수익률은 반토막 난 이후였다.

그랬던 베트남펀드에 다시 바람이 일고 있다. 2012년 10월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388포인트를 찍었던 VN지수가 올해 3월 19일 1,014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이후 잠시 숨을 고르며 11일 현재 96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불과 몇년만에 상전벽해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베트남펀드에 다시 자금이 몰리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첫째, 과거와 달리 경제적 기반이 공고해진 점이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삼성 등 대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점과 중국을 이은 제조공장으로서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베트남 펀드에 최근 가입한 투자자 박모씨(34세, 은평구 거주)는 "최근 거세게 불고 있는 한류와 베트남의 성장세에 국내 시장보다 더 높은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둘째는 수출의 지속적 증가와 견조한 성장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계자는 "작년 한해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6%대를 넘어 7.0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 해외투자펀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6월 7일 현재 전체 공모펀드 숫자는 4,198개, 설정잔액은 241조 8,355억에 이른다. 이중 공모형 해외투자펀드는 전체 1,300개이며 설정 잔액은 34조 6,314억원이다. 다시 주식형펀드만 골라내면 447개, 설정잔액은 13조 8477억원에 불과하다.

베트남은 단일 국가로는 약 3분의 1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에 이어 두번째 펀드 투자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지만 여전히 10%선에 이르기 때문에 아직 과열을 말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펀드 투자는 주식투자와는 다르고 특히 해외펀드는 고려해야할 사항이 더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무엇보다 세금 문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만약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미국에 상장된 베트남 ETF 등에 투자시 분리과세로 양도소득세 대상이 돼, 양도차익금액 가운데 양도소득기본공제 250만원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 소득세와 지방소득세를 합한 22%를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종합소득과세 대상자가 아니면 역내펀드 즉, 국내법에 따라서 국내 설정된 해외투자 펀드에 투자해 소득세와 지방소득세를 합한 15.4%가 적용돼 세율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투자교육연구소 관계자는 "시장상황은 늘 변하기 때문에 과거의 트라우마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기피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단순히 유행을 따라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며 지역과 자산, 투자기간 등 분산투자의 기본 원칙에 충실한 이성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16년 2월에 설정된 국내 대표 베트남 펀드 중 하나인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은 설정액 939억원에 3년 수익률 33~34%를 기록 중이며, 2006년에 설정된 한국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1호는 862억원에 3년 수익률 41% 전후를 보이고 있다.


장석진 기자 peter@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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