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환경부)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배출하는 중금속 성분이 주변 삼림을 황폐화 시킨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MBC 'PD수첩'에서는 영풍그룹이 가동시키고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로 인한 환경오염 실태를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풍 석포제련소 쪽은 말라죽은 나무들이 즐비하다며 제련소에서 배출하는 중금속이 삼림을 황폐화 시키고 있다는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에 주변 농가에서 재배하는 사과에서도 1급 발암물질인 카트뮴 성분이 검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해 12월 이미 낙동강 상류의 최대 오렴원으로 지목되어 왔었다. 또한 지하수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폐수도 정화하지 않고 다시 쓴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환경부는 경상북도 등 관할 지자체에 고발 조치와 조업정지 등의 행정 처분을 요청했다.

영풍석포제련소는 아연괴와 황산 등을 생산하기 위해 1970년 경북도와 강원도가 인접한 해발 650m의 봉화군 석포면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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