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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머니톡톡] [증권업의 꽃 애널리스트 열전①] 하나금투 '채상욱'·삼성증권 '정성태'

  • 장석진 기자
  • 승인 2019.07.01  15:46:09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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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 업권에서 넘어온 T자형 인재들

   
▲ 하나금융투자 채상욱 연구원(출처 하나금융투자)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우리가 어떤 일을 기획하거나 전략을 짤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상황분석이다. 애널리스트가 내놓는 분석 리포트에 투자자들이 귀를 기울이는 이유다. 정보가 곧 수익으로 연결되기에 증권사들은 많은 비용을 치르면서도 리서치센터를 운영하고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을 불러모은다. 하지만 리서치센터의 정보는 참고일 뿐 맹목적으로 따르는 투자자는 더 이상 없다. 생존을 위해 진화중인 애널리스트들을 찾아 봤다.<편집자 주>

◆ 영역을 넘어온 사람들, 하나금투 '채상욱'·삼성증권 '정성태'

증권가에는 주요 분석 영역별로 베스트 애널리스트라는 이름의 스타 분석가들이 존재하지만 연구원들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스타성을 가진 애널리스트의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초기엔 자본시장의 본고장인 영미권에서 MBA를 하고 오는 등 차별화 된 글로벌 네트워크나 정보력을 무기로 시장을 뒤흔드는 리포트를 내는 경우가 있었지만, 특정 개인만 알고 있는 정보가 점차 줄어들어 정보의 비대칭성이 사라지고 분석 기법들이 공유되면서 ‘튀는’ 보고서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오히려 정보의 키를 쥐고 있는 기업들의 눈치를 보느라 소신 있는 리포트가 나오지 않는다는 시장의 지적도 많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남다른 노력과 차별화된 경력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는 애널리스트들이 있다.

여의도에서 제일 유명한 건설부동산 담당 애널리스트는 자타공인 하나금융투자 채상욱 애널리스트다. 78년생으로 제주도 출신인 채연구원은 아주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삼성물산을 거쳐 여의도에 입성했다.

뒤늦게 부동산 석사를 공부하며 건설업의 토대에 분석과 부동산 이론을 접목해 여의도를 평정한 인물이다. ‘뉴스테이 시대, 사야할 집, 팔아야할 집’ 등 그의 저서는 경제경영 베스트셀러에 오르곤 한다.

2011년 처음 LIG증권에서 분석을 시작해 바로 업계 7위에 오르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1등 분석가가 넘치는 하나금융투자에 와서 짧은 시간 내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채상욱 분석가는 “SKY 출신도 아니고 경제·경영 출신도 아니지만, 궁금한게 있으면 끊임없이 물어보고 관련 서적은 독파하며, 잘하는 사람의 장점을 내것으로 흡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며 “부동산 담당 애널인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때 가진 돈을 다 잃고 전세로 살다가 건설부동산을 분석하며 내 집을 샀을 때의 감격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다른 애널리스트와는 다른 이력으로 차별화된 접근법을 구사하다 보니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을 수밖에 없어 각종 기관에서 그를 찾는 콜이 끊이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전통적으로 거시분석(매크로)에 강점을 가져온 삼성증권이지만 작년부터 삼성 거시 보고서의 깊이가 한층 깊어 졌다는 평가가 업계에 전해지고 있다. 이유는 작년에 영입한 정성태 이코노미스트 덕분이라는 전언이다.

삼성증권 정성태 이코노미스트(출처 삼성증권)

정연구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석사 출신으로 공군장교를 마치고 한국은행에 입행, 2006년까지 조사역으로 거시경제를 분석했다. 이후 LG경제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이코노미스트로 일하다 작년에 삼성증권에 합류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기존 증권사 매크로팀의 시장 전망과는 접근법이나 세밀함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업계에서 받고 있다.

정성태 연구원은 전화통화에서 “증권업계에 들어와 보니 살인적인 업무 강도 때문에 업계 이코노미스트들이 깊이 있는 분석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며 “조직에 차별화된 보고서를 내기 위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요청해 여러 유수 기관과 학교의 논문이나 연구소들의 데이터를 최대한 수집하고 눈에 보이는 현상이 왜 그렇게 되는지 논리적 연결구조를 설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예시를 요구하자 “가령 월드IO(Input-Output) 데이터라는 것이 있는데 이런 데이터를 활용하면 한국 수출이 줄어드는 영향이 미중 무역분쟁 때문인지 아닌지 수출입의 중간 단계 분석을 통해 그 영향력을 좀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글로벌운용본부장을 맡고 있는 목대균 매니저, 신한금융투자에서 수년째 화학담당 베스트로 이름을 올린 이응주 연구원, 전 대우증권 투자분석팀에서 활약한 이주상 연구원 등과 94년도에 종로학원 같은 반에서 수학했던 재미난 인연도 가지고 있다. 20년전 한반에서 공부하던 친구들이 현재 여의도를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장석진 기자 peter@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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